생선 많이 먹은 임산부 우울증 없는 까닭?

임신 중 먹으면 건강한 아기 태어나

오메가3 지방산이 엄마의 산후우울증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연구진은 52명의 임신부에게 3개월 동안 일주일에 5번씩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를 먹도록 했다. 그리고 비교를 위해 다른 임신부들에게는

옥수수기름이 들어간 가짜 보충제를 먹였다.

아기를 낳은 뒤 산후우울증 증상을 비교했더니 오메가3 지방산을 먹은 임신부들이

옥수수기름이 든 가짜 보충제를 먹은 임신부들보다 산후우울증을 겪는 비율이 적었다.

임신부가 오메가3 지방산을 먹으면 뇌, 눈, 심장이 튼튼한 아기를 낳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오메가3 지방산이 임신부 자신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산후우울증은 임신부의 14~23%가 겪는 증상으로 출산 뒤 먹고 자는 습관에 변화가

오거나 우울한 기분을 자꾸 느끼는 것이다. 심하면 자살까지 시도하기도 한다. 미국

산부인과 학회에서 발표된 것에 따르면 임신부의 13%가 임신 중 우울증 약을 먹었다고

한다.

연구진은 “오메가3 지방산은 태어날 아기의 건강뿐만 아니라 출산 뒤 엄마가

겪는  우울증상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52명의

제한된 임신부만을 대상으로 연구했기 때문에 추가 연구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 연구결과는 워싱턴DC에서 열린 ‘실험생물학(Experimental Biology)’ 학회에서

발표된 내용이며 LA타임스 등이 13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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