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게임, 뇌졸중환자 팔 회복시킨다

마비된 뇌에 자극 줘 회복기능 높여

뇌졸중 환자의 55~75%가 팔을 움직이는데 불편해한다. 닌텐도의 위(Wii)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가상현실 비디오 게임이 뇌줄중 환자의 운동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성 미카엘병원 뇌졸중치료 성과연구단의 구스타보 사포스닉

박사팀은 뇌졸중 치료에 관한 12개의 논문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비디오게임이 팔의

힘과 기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발견했다.

물리 요법이나 일상생활의 활동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작업 치료법과 같은

전통적인 치료방법은 증상을 늦추는 효과밖에 없었다.

하지만 비디오 게임은 도전적, 반복적이고 특정한 과제가 주어지며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줘 뇌졸중으로 마비된 뇌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단순히 팔 운동에 그치지 않고 뇌에 자극을 줘 팔이 정상적으로 될 수 있도록

회복 기능을 높여준다는 것.

사포스닉 박사는 “뇌졸중과 같은 병으로 중추신경계가 손상된 뒤 몸의 운동기능을

회복하는 것은 신경 회복에 달려있다”며 “가상현실 시스템은 작업 목적이 있는

반복적 훈련으로 손상된 뇌를 재구성해 운동기능 회복을 도와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의 ‘뇌졸중(Stroke)’ 저널에 게재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과학뉴스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8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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