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스트레스, “직업-돈-인간관계 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1006명 조사

우리나라 사람은 직업, 돈,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현재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건강과 돈을 가장 중시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19세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행복과 스트레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행복상태가 68.1점으로 낮고, 10명 중

약 3명인 26.2%는 스트레스를 많이 또는 아주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행복감이 더 컸으며 흡연, 음주를 하는 사람과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았다.

또 직업, 돈, 인간관계, 건강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으며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조건으로 건강과 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특히 여성은

건강을, 남성은 돈을 상대적으로 더 중시했다.

스트레스를 느끼면 20대는 우울과 슬픔의 감정을 많이 느꼈고 30~40대는 예민과

분노의 감정을, 50대 이상은 불면증을 자주 겪는다고 답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남성은 주로 운동과 술, 여성은 대화나 조언과 잠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절반에 가까운 48.3%가 혼자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해소를 위한 사업과 함께 국가정신보건사업

5개년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전국에 164개의 정신보건센터를 통해 정신질환의

예방, 고위험군 조기발견, 상담, 치료연계와 재활 및 사회복귀 도모를 위한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577-0199로 전화하면 24시간 정신건강 및 위기상담이 가능하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가까운 정신보건센터와 병의원, 사회복지시설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제42회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가 8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보건복지부 최원영 차관, 정신보건 관련 단체 임직원

및 정신장애 환우 등 약 500명이 참석한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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