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이 모르핀보다 아픔 잊는데 효과적

뇌 통증 관할 부위 둔하게 해 통증 완화

일반적으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모르핀과 같은 강한 진통제를 투여하지만

오히려 명상이 진통제보다 아픔을 가시게 하는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포레스트 밥티스트 의학센터의 파델 자이덴 박사는

명상수업을 한 번도 들은 일이 없는 건강한 1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이들은

4차례 각각 20분씩 명상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이들의 오른쪽 다리에 장치를

연결해 5분 동안 통증을 느낄 만하게 온도를 가했다.

자이덴 박사는 이들의 대뇌 혈액순환을 측정할 수 있는 특수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살폈다. 이 영상촬영법은 일반 MRI보다 뇌의 활동 과정을 더 오래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명상 수업을 받은 사람들은 명상을 통해 아픔을 잊으려고 시도했는데 11~93%까지

통증이 줄었다고 답했다. 통증은 평균 40%, 불쾌감은 57% 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모르핀이 25% 정도 통증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는 것과 비교해 효과가

훨씬 높았다.

연구진은 “명상을 하면 뇌에서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진정됐다”며 “아울러

촉각이나 온도를 느끼는 감각 관련 뇌 활동도 무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과학저널(Journal of Neuroscience)’에 실렸으며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이 6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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