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스트레스, 제왕절개 위험 높여

첫 아기 임신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

임신 중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걱정거리가 많고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임신부는

제왕절개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왕절개 위험은 특히 첫 아기를 임신한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났다.

스웨덴 말뫼대학교, 스카네대학병원, 룬드대학교 공동연구진은 6467명 스웨덴

여성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과 제왕절개의 상관관계에 대한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첫

아기를 임신했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수면에 문제가 있었던 여성일수록 제왕절개를

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 몇 십 년 동안 스웨덴에서 제왕절개를 하는 수가 늘어났는데 이때 가임기

여성의 정신질환 비율도 함께 높았다.

연구를 진행한 말뫼대학교의 앤-마리 웬젤 박사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수면장애는

임신부의 건강에 해를 끼쳐 결국 자연분만이 아닌 제왕절개를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며 “임신부의 몸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임신부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보이면 전문가의 심리 상담이나 항우울증

약을 복용하는 것이 제왕절개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2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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