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쌍벌제 후 오리지널약 많이 쓴다

신한금융 조사, 다국적제약사 매출 10% 늘어

약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으로 오리지널 약을 많이 찾게 되면서 오리지널 약을

주된 상품으로 하는 다국적 제약사의 매출이 늘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신한금융투자의 월례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의 원외처방 조제약은

지난 2월 1703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9.9% 증가했다. 특히 한국화이자제약,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상위 10대 다국적 제약사 처방액은 1297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9% 늘었다.

반면 국내 제약사의 처방액은 4809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5.8% 증가했다.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는 작년 같은 달 대비 2% 밖에 성장하지 못했다. 종근당은

전년 동기대비 처방액이 10.1% 증가했지만 많은 제약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미약품은 0.7%, JW중외제약은 7.3%, 유한양행은 9.8%나 처방액이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로 외자사의 오리지널 약품에 대한 선호현상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리베이트 쌍벌제 이후 의사들을 만나기가 더욱 어렵게 됐다”라며

“의사들은 임상 데이터가 풍부하고 약효가 확실하게 보장된 다국적 제약사의 오리지널

약을 쓰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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