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의 아픔-육신의 고통’ 뇌는 같이 인식

사랑의 좌절 때 뇌 반응 통증 때와 비슷

사랑이 좌절됐을 때 느끼는 아픔에 대한 뇌 반응은 육체적인 고통을 받을 때나

다름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에드워드 스미스 박사는 40명의 실험참가자들에게 친구의

사진을 보이며 즐거운 생각을, 연인의 사진을 보이며 이별에 대한 생각을 각각 하게

한 후 뇌 반응을 관찰했다. 또 뜨거운 커피를 들고 있을 때 느끼는 손의 통증에 대한

뇌 반응을 살펴 사진을 봤을 때와 비교했다.

그 결과 육체적인 고통을 느낄 때와 마음의 아픔을 느낄 때 뇌가 활성화하는 영역이

비슷한 것을 알게됐다.

스미스 박사는 “사랑 뿐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서 거절 당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이 때 느끼는 감정은 분노보다 오래가고 육신의 아픔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회보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28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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