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병리학회 초대회장, 김상인 명예교수 별세

진단검사의학 분야 기초 다져

우리나라 진단검사의학 기초를 다지고 혈액과 수혈의학 분야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서울대 의대 김상인 명예교수가 24일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38년간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병원에 임상병리과를

설립해 초대 주임교수와 과장을 역임했고 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서울대 의대 첫 민선 학장과 서울대 부원장을 지냈으며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의

전신인 대한임상병리학회와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를 창립하고 회장을 역임했다.

이 외에도 대한의학회 부회장, 대한혈액학회장, 대한수혈학회장, 대한임삭화학회

초대회장, 대한의학협회 학술이사, TDM연구회 초대회장 등의 중책을 맡아 의학 및

진단검사의학의 분야를 선도하고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인은 정년퇴임 후 한국건강관리협회 회장,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및 혈액수혈연구원장,

한국조혈모세포은행의 전신인 골수은행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고인이 창립을 주도했던 한일임상병리학술대회는 아시아임상병리학술대회로 발전시켜

국제적인 학회로 자리매김 하는 데도 공헌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학술대회 때 마다 앞 자리를 지키며 후학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던 인자한 모습이 생생하다”며 “선생님의 빈 자리는 앞으로 영원히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애도를 표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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