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염 약, 뼈 골절 위험 명시

미 FDA, 장기간-많이 먹는 환자 위해 라벨에

위식도역류염 치료제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를 장기간 먹거나 많이 먹으면 엉덩이,

손목, 등뼈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미 보건당국이 재확인, 약 라벨에 이런

위험성을 명시할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프로톤펌프억제제 관련 연구 7개를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6편에서 뼈 골절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FDA는 프로톤펌프억제제

일반의약품과 처방약 라벨에 ‘골절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는 안전성 정보를 새로

명시할 예정이라고 미국 msnbc 방송 등이 23일 밝혔다.

FDA는 “PPI 약을 많이 먹거나 1년 이상 장기간 먹은 환자, 50세 이상 환자는

특히 골절위험이 높다”며 “약을 적게, 단기간 먹는 것은 골절 위험은 큰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FDA는 작년 5월 이미 PPI 약을 먹으면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는 경고를 했고 1년

여 만에 약의 라벨에 명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도 FDA의

경고에 따라 작년 5월 전문의에게 약 처방시 주의하라는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PPI 약이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처방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 유한양행

레바넥스, 일양약품 놀텍, 한미약품 에소메졸, 얀센 파리에트 등 260개 품목이 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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