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황사주의보, 주말 야외 음식 피해야

공기 중 미세먼지로 오염 가능성 커

올해 들어 서울에 첫 황사가 출현하고 전국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졌다. 내몽골에서

시작된 이번 황사는 주말 내내 하늘을 뿌옇게 흐려놓으며 20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황사가 오면 공기 중에 미세먼지가 많아져 호흡기, 눈, 피부 손상이 일어나기

쉽다. 평소 호흡기질환이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노약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공기 중의 미세먼지에만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야외에서 조리한

식품, 포장마차나 야외에 진열해 놓고 파는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떡볶이 튀김 풀빵도 주의할 대상이다. 조리하는 동안 공중의 미세먼지가 음식에 들어갈

수 있다.

과일, 채소, 수산물 등은 비닐이나 위생용기에 포장해 파는 것을 사야 한다.

가정에서도 평소보다 실내 위생에 주의한다.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게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남은 반찬은 뚜껑을 덮어 보관한다. 황사에 노출됐을지 모르는 과일이나

채소는 꼼꼼히 씻어 먹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관리과 관계자는 “황사에 오염된 음식을 잘못 먹으면 먼지에

섞여있는 바이러스, 세균 때문에 2차 감염이 일어나 식중독이나 재채기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음식뿐 아니라 개인위생도 중요하다.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잘

씻고 옷을 갈아입는다. 손이나 옷에 묻어온 미세먼지를 없애지 않고 음식을 먹으면

음식물이 2차로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황사가 지나간 뒤에는 식재료를 깨끗한 물로 여러 번 씻고 도마, 칼 등 조리도구도

살균소독제로 소독한 다음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쓰는 것이 좋다.

    유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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