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자-임시직, 실업자만큼 스트레스 받아

호주 연구진, 7천명 대상 분석

어려운 시기에 일할 직장이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이지만, 월급이 적거나 임시직으로

일하는 사람은 아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과 비슷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국립대학의 연구진은 안정성이 없고 일이 몰리며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직장에서 일하는 것은 직장이 없는 것만큼이나 사람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호주인 7천 명의 자료를 분석해 그들이 하는 일의 질이 행복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진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실직 상태에 있다가 좋은 환경에서 일을 하게 된

사람은 정신 건강이 좋아졌다. 하지만 새로 얻은 직장의 환경이 좋지 않으면 오히려

일을 하지 않는 것보다 정신 건강에 매우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업무

환경에서 불만스러운 점이 많을수록 정신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정신적으로 해로운 업무 환경으로 △부실한 업무 관리 △과도한 업무량

△복잡한 업무 △고용불안 △부당한 보수 등을 꼽았다. 연구진은 이어 “이러한 요소들은

회사의 고용과 복지 정책을 만들고 지켜나갈 때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말했다.

미국 툴사 대학의 로버트 호건 박사는 “관리자의 자질이 직원들이 받는 스트레스에

큰 역할을 한다”며 “나쁜 상사 밑에서는 어떤 직원도 행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직업-환경의학(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미국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15일 보도했다.

유희종 기자 june3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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