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라인 모델 사진에 눈길 머무는 이유

불만스럽지만 “나도 변할 수 있다” 기대

잡지 속 모델의 이상적인 몸매를 보면 자기 외모에 더 불만이 생기지만 자기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랫동안 잡지 사진을 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크노블로흐 웨스터윅 박사는 사람들이 잡지 속 모델사진에

오래 눈길을 두는 이유를 알기 위해 젊은 성인 169명을 대상으로 두 가지 실험을

했다.

첫 번째 실험은 실험의도를 숨긴 채 자기 몸매를 포함해 삶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설문에 답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 실험은 각 남녀 참가자가 자기와 같은 성별의 모델이

등장한 잡지속 사진을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보는 것이었다.

이 잡지 사진의 절반가량은 이상적인 몸매의 모델 사진이 등장했고 나머지 절반은

보통 몸매의 모델이 나왔다. 참가자들은 두 가지 버전의 잡지 콘텐츠를 읽었는데

하나는 다이어트와 운동에 관한 기사였고 다른 하나는 건강에 관한 일반적인 기사였다.

실험 결과 자기 외모를 불만스러워 하는 사람은 몸매 개선에 관한 기사가 함께

있으면 이상적인 몸매의 모델 사진을 보는 시간이 50% 더 길었다. 반면 자기 몸매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모델 사진과 일반 기사를 보는 시간이 거의 비슷했다. 이같은

결과는 남녀 모두 스스로 몸매에 얼마나 만족하느냐에 따라 동일했다.

웨스터윅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완벽해 보이는 모델을 보고 위축될 수 있는데도

왜 패션 잡지나 휘트니스 잡지가 인기 있는지 보여준다”며 “사람들은 사진 속의

모델처럼 자기 몸매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미디어 심리(Media Psychology)’ 저널에 게재됐으며 과학뉴스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4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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