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건보 의료비, 12조원 넘었다

전체 의료비 39조원의 30% 돌파

건강보험 의료비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의 의료비가 전체 의료비의 30%를 돌파했다.

2009년의 건강보험 전체 의료비 39조 4296억 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의 의료비가

30.5%에 이르는 12조 391억 원을 차지한 것.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건강보험 기준 전체 의료비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의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17.0%에서 2009년 30.5%로

10년 만에 13.5% 급증했다.

지난 10년간 고령자 의료비 가운데 65∼69세의 비중은 40.7%에서 33.1%로 감소했다.

하지만 75세 이상은 29.8%에서 37.4%로 늘어났다. 사회가 고령화될수록 의료비 지출도

늘어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1980년에 3.8%에 불과했지만 2050년에는 38.2%로 높아질

전망이다. 2050년 노년 부양비는 72.0%로 예측돼 생산가능 인구 1.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평균 연령도 1990년 29.5세, 2000년 33.1세에서 지난해 38.0세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2015년 40.4세로 40세를 넘고 2040년에는 50세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가운데 5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15.2%에서 2009년에는 19.4%까지 올라 2년 뒤면 2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저출산 현상으로 2010년 초·중·고교 학생 수는 723만6000명으로

1990년 942만8000명에서 23.2%줄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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