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니토, 췌장암 종양성장 억제 효과

희귀 악성 종양 치료제로 기대

진행성 신장암 치료제로 허가받은 노바티스의 아피니토가 진행성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의 췌장암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은 상대적으로 드문 종양이어서 아직까지 확립된 선별 검사

방법이 없으며 환자들은 5~7년이 경과한 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다. 또

종양의 성장속도가 매우 빨라 진단을 받는 시점에서 이미 상당히 진전돼 환자의 약

60%는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된 상태로 치료가 매우 어려운 희귀 악성 종양이다.

평균 생존기간은 24월이며 지난 30년간 발생률이 4배나 증가했다.

미국 텍사스대학교의 MD 앤더슨 암센터의 제임스 야오 교수팀은 진행성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환자 410명을 대상으로 제 3상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이 실험에서 연구진은 아피니토를 이용해 치료할 때 약효가 거의 없는 약으로

치료한 실험군에 비해 4.6개월에서 11개월까지 종양이 자라지 않는 기간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이

평균 2배 이상 늘어났으며 종양 진행위험도를 65%까지 감소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치료 18개월 후 아피니토 복용환자의 34%, 대조군의 9%에서 종양성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피니토는 종양의 세포 분열과 혈관 성장, 암세포의 신진대사에 있어서 중앙

조절자 역할을 하는 mTOR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용 항암제다. 국내에서는

2009년 진행성 신장암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이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위장관, 폐, 췌장의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제로서 심사중이다.

이 연구결과는 2010년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제12회 세계소화기암학회(World

Congress on Gastrointestinal Cancers)에서 처음 소개됐으며 최근 세계적 권위의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박도영 기자 catsal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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