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주변 정착한 야생동물, 콜레스테롤 환자

패스트푸드 식습관 따라 도시화 경향

야생동물이라 해도 도시 부근에 서식하는 것들의 체질이 도시인의 식생활 때문에

크게 영향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와이오밍 대학교 동물생리학과 연구에 따르면 도시 주변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의

체질을 연구한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으며 이는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도시인의 식생활에 영향받은 것이라는 것.

연구진이 미국 동물사회학회지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버커스필드에

사는 멸종위기의 키트 여우의 털과 도시인의 머리카락 동위원소를 분석했더니 식품출처가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미국에서도 도시 주변에 사는 여우나 야생동물이 사람들이

남긴 음식물을 뒤져 먹는 일이 흔히 있다.

특히 도시 사람들이 주로 먹는 패스트푸드가 동물들의 먹잇감이 되고 옥수수 성분

가공식품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옥수수 성분에 이산화탄소가 많이 포함돼

있으며, 실험대상  여우에게서 이산화탄소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질소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야생동물들이 도시 주변 환경에 적응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며

“도시주변 야생동물이 자연 야생동물보다 생존율이 높은 것은 본래의 먹이사슬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동물사회학회지(Journal of Mammalogy)’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 사이트

헬스데이, 뉴스와이즈 등이 30일 보도했다.

    박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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