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부부는 한마음 된다

“부부사이엔 감정 전염력 강해”

부부는 함께 늙어가면서 기쁠 때나 좋을 때나 한마음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지금 행복을 느낀다면 상대방의 마음도 같이 행복해 진다는 것.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크리스티안 호프만 교수팀은 1956년부터 1991년까지

178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7년마다 교육정도, 자녀, 결혼기간 등과 함께 행복지수를

조사했다. 행복지수는 살아오는 동안 인생의 만족도에 대해 ‘매우행복’부터 ‘매우불행’까지

5개의 답변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매겼다.

연구결과 부부 중 한 사람의 행복지수가 높으면 배우자의 행복지수도 높았다.

부부의 행복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무작위 추출한 남녀 사이의 행복지수가

서로 들쭉날쭉 하다는 것과 대조를 이뤘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선 감정 전염이

훨씬 더 크게 일어난다는 것을 입증한 것.

호프만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부부 사이엔 나이 들수록 일종의 감정 전염이 생긴다는

뜻”이라며 “만약 한 사람 건강이 안 좋아지면 나머지 한사람도 우울증을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 웹사이트 라이브 사이언스, 미국 폭스 뉴스 온라인판

등이 29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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