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남자 알코올성 간질환 ‘비상’

알코올성 간질환자 86%가 남성으로 나타나

술을 지속적으로 과하게 마셔서 생기는 알코올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10명

가운데 8명이 남자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40~50대 중년 남자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005~2009년 알코올성 간질환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알코올성 간 환자는 2005년 19만1000명에서 2009년 16만8000명으로 약 2만3000명이

줄었고 연평균 3.1%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의 약 86%는 남자 환자이며 여자 환자의 약 7배에 달하고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의 절반 상당이 40~50대의 중년으로 나타났는데 이중

남녀 환자가 각각 55.7%, 51.3%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심평원은 “알코올성 간질환자의 대부분이 직장생활을 30대 초반에

시작하게 되고 이때부터 회식 등 오랜 기간 음주를 하게 된 결과, 40~50대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원인은 과도한 음주이다. 과도한 음주량의 기준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하루평균 40g 이상의 알코올을 마실 경우 간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소주 한잔, 맥주 한잔에 들어있는 알코올 함유량은 약 10g이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최선의 치료이자 예방법은 ‘금주’이다. 부득이하게 술자리에

참석하는 경우 과도한 음주를 피해야 한다. 연말을 맞아 술자리가 늘어나는 요즘

술 권하기, 잔 돌리기 등을 자제해야 한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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