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얼굴, 30대 초반 때 가장 잘 알아 본다

다른 정서 능력, 20대 초에 정점인 것과 대조

사람의 일반적인 정서적 능력이 20대 초반에 정점에 이르는 것과 달리 다른 사람의

얼굴을 척 보면 누구 인지 알아보는 능력은 30대 초반 때 가장 뛰어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라우라 저민, 켄 나카야마 교수와 다트머스 대학교 브래들리

두세인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10~70대 4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모니터를 이용해

연령대별로 얼굴인식능력을 비교하는 실험을 했다.

연구진은 ‘캠브리지 얼굴 기억테스트(www.testmybrain.org)’를 이용해 미 대통령

버락 오바마,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등 유명인사의 사진을

보여주고 아는 사람인지 물었다. 안다고 대답하면 다음 페이지에서 해당 인물의 이름을

보여주면서 사진만 봤을 때 정확하게 알고 있었는지, 이름을 본 뒤 역으로 사진 속

인물을 정확히 기억하는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10대부터 20대까지 사진만 보고 누구인지 정확히 기억하는 능력이 높아지다가

30대 초반, 즉 30~34세에 가장 인식력이 높았다.

또 한 번의 실험에서도 결과는 비슷했고 65세와 16세의 인식능력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른 사람을 기억했다가 누구인지 알아보는 능력은 다른 정서적 능력이

20대 초반에 정점에 이르는 것과 대조적으로 다시 10년이 지나서야 최고조에 이르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인식(Cognition)’ 저널에 소개되었으며 온라인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8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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