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못 끊은 골초, 암 고통 더 심하다

담배 일찍 멀리 할수록 느끼는 아픔 덜해

암 투병중인 환자가 담배를 피우면 담배를 끊었거나 원래 피우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암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A&M대학의 조셉 디트르 박사팀은 암 진단을 받은 22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자기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 통증과 관련한 고민, 통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정도 등을 각각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부터 ‘매우 그렇다’까지

6개 등급으로 나눠 조사했다.

그 결과 암 투병 중에도 계속 담배를 피우는 환자가 가장 많은 통증을 호소했다.

담배를 끊은 기간이 길수록 또는 원래 비흡연자일수록 그 통증이 적었다.

미국 듀크 대학 내과의 로리 바스티안 박사는 “니코틴이 어떤 방식으로 암 고통을

더 악화하는지 알려면 더 많은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며 “어쨌든 이번 연구는 암

치료 효과와 삶의 질을 모두 높이려면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통증학회 학술지 ‘통증 저널(Journal of Pain)’ 2011년 1월호에

실렸다.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28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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