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지방산, 살 빼는 데 별 효과 없다

대신 심장병-우울증 등에 도움

동물실험에서는 살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메가3지방산(생선기름)이

사람에게는 살 빼는데 별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쿠퍼연구소 로라 데피나 박사팀은 오메가3지방산의 다이어트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128명의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했다. 24주일 동안

한 그룹은 매일 5개의 오메가3지방산 캡슐을 먹게 했고 다른 그룹은 가짜 약을 먹도록

했다. 5개의 캡슐에는 약 3g 정도의 오메가3지방산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두 그룹

모두 실험 기간 동안 에어로빅 같은 운동도 병행하게 했다.

실험이 끝난 뒤 두 그룹 모두 체중의 5%가량이 줄었는데 그룹별 체중 감소는 별

차이가 없었다. 대신 오메가3지방산을 먹은 그룹은 혈중 오메가3지방산 함량이 높아져

심장에 이로운 작용을 했다.

연구진은 “오메가3지방산이 살빼는 효과도 있다고 믿는 소비자가 많지만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신 오메가3지방산은 심장병, 우울증, 정신질환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UCLA의 이전 연구에 따르면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오메가3지방산을 먹으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 영양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소개됐으며 영국 주간지 인디펜던트 온라인판 등이 28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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