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처방전 없는 발기부전치료제, 무더기 적발

약사-성인용품점주인-의사 등 42명 입건

가짜 비아그라와 처방전 없는 발기부전치료제를 팔아온 약사, 성인용품점 주인,

의사, 판매상 등 모두 42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시중에 가짜 발기부전치료제가 판매된다는 첩보에

따라 서울지역 60여 곳의 약국을 방문해 직접 약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함정 단속했다.

적발된 사람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 약사 15명, 정품이지만 처방전 없이

판매한 약사 12명, 가짜 약을 납품한 판매상 3명, 허위로 처방전을 끊은 의사 1명,

성인용품점 주인 11명 등 모두 42명에 이른다.

이번에 적발된 약사들은 서울 종로구, 중구, 영등포구, 관악구, 은평구 등 5개구에서

실제 약국을 경영하는 사람들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는 함량이 낮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높아

처방없이 함부로 먹으면 위험하다”며 “정품이라도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이

의사의 처방 없이 사용하면 위험하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함원식 교수는 “정품 약은 건강한 사람이 먹으면 크게

부작용이 없지만 심혈관계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온라인 등에서 처방전 없이 사지 말고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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