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의료기기업 메디슨 3천억 원에 인수

칸서스운용자산의 지분 41%, 전량매입계획

삼성전자는 14일 칸서스인베스트먼트3호 사모투자전문회사와 메디슨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메디슨의 대주주인 칸서스운용자산이 갖고 있는

지분 40.94%를 전량 매입할 예정이며 매입 가격은 3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 설립된 메디슨사는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2002년 부도 나 법정관리를 받았으나

 세계 최초로 3차원 초음파 진단기를 개발한 기술력에 힘입어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7%, 국내 의료기기시장의 33%를 점유하고 있다. 현재 12개국에 현지법인이

있고  110개국에 판매망이 있다. 지난해까지 특허 950건을 출원하고 400건을

등록하는 등 기술력과 영업력을 고루 갖췄다.

메디슨 인수전에는 삼성전자 외에도 SK, KT&G, 네덜란드 필립스, 일본 올림푸스

등 국내외 대기업이 모두 관심을 가졌으나 결국 삼성전자가 인수하게 됐다.

헬스케어와 친환경사업 등 5대 신사업분야에 총 23조원 투자계획을 지난 5월에

발표한 삼성이 메디슨을 인수하면서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 진입하게 됐고 삼성의료원과의

연계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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