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사진 먼저 보면 똑같은 사람 멋져 보인다

환경 변화 따라 남녀 선호하는 얼굴 바뀌어

다른 사람에게 외모가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다면 못난이 사진을 먼저 보여주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람을 끄는 매력 포인트는 미세한 환경 변화에

따라서도 바로바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대학교 안소니 리틀 교수팀은 성인 남성 117명, 여성 124명에게

 여러 가지 유형의 얼굴을 보여주고 얼마나 매력을 느끼는지 평가하게 했다.

연구진은 같은 얼굴을 좌우 대칭적 또는 비대칭적으로 변형하거나 좀 더 남성스럽게

또는 여성스럽게 변형했다. 사람들은 대칭적인 얼굴을 더 건강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 반면 비대칭적인 얼굴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연구진은 깨끗한 흰색 천 위에 사람의 체액을 뿌려 놓은 것 같은 황적색 얼룩이

가득한 이미지 등 다양한 강도의 이미지를 보여준 후 다시 한번 얼굴에 대한 매력도

점수를 매기게 했다.

그 결과 역겨운 이미지를 먼저 봤을 때 남녀 모두 대칭적인 얼굴을 더 매력적이라고

골랐다. 남성은 얼굴이 더 둥글고 입술이 도톰하면서 더 여성스러운 얼굴을 좋아했다.

여성도  턱과 이마가 더 발달한 남성스러운 얼굴을 더 좋아했다.

리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사람들은 환경이 변하면 좋아하는 파트너 유형이

달라진다”며 “만약 허구한 날 아픈 사람들을 대해야 하는 환경이라면 무엇보다

건강해 보이는 사람이 더 좋아지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 학술원 회보(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등이 최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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