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가볍게 넘어져도 엉덩이뼈 골절 위험”

80대 엉덩이뼈 골절 연평균 18.8% 증가

엉덩이뼈가 부러져 수술 받는 사람이 해마다 12%씩 증가하고 있으며 그 절반이상이

70~80대 노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겨울에는 바깥 활동이 줄어들어 관절이나

근육을 사용하는 횟수도 줄어들어 골절 위험이 높기 때문에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관심을 써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005~2009년 엉덩이뼈 골절 수술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술 건수는 2005년 1만5008건에서 2009년 2만3615건으로 약

1.6배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12%씩 늘었다.

이 가운데 80세 이상 환자가 2005년 3050건에서 2009년 6071건으로 연평균 18.8%씩

증가했고 70대는 연평균 14.8% 증가했다. 특히 작년에 연령대별 엉덩이뼈 수술은

70대가 7039건, 80세 이상이 6071건으로 전체수술의 절반을 넘는 55.5%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오현철 교수는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노인성 골절도 증가했다”며 “60세가 넘으면 골다공증 성격의 변화가 생기고 가볍게

넘어져도 뼈가 부러진다”고 설명했다. 엉덩이뼈 골절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2~3배정도

자주 나타난다.

엉덩이뼈 골절을 미리 막는 법

▽젊었을 때 다이어트를 과하게 하면 뼈가 약해진다. 무리한 체중감량은 금물이며

나이 들어서도 적절한 운동과 식이 요법이 필요하다.

▽화장실에 미끄럼 방지 패드를 붙이고 손잡이를 충분히 만든다.

▽방바닥에 앉거나 바닥에서 일어날 때 의자나 침대를 의지한다.

▽적절한 관절유연성 운동과 가벼운 근육운동을 한다. 걷기운동은 낙상 방지에

효과가 있고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손이 시리면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장갑을 낀다. 주머니에 손을 넣느냐 않느냐는

넘어지더라도 골절 부위가 달라진다. 장갑을 끼면 넘어져도 엉덩이뼈나 허리 등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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