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매력적인 엄마아빠, 딸 많이 낳는다?

英 진화 심리학자 연구 결과, 정반대 의견도 있어

헐리웃 스타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 부부는 공식석상에 딸 수리와 자주 나타난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딸 샤일로도 부모를 빼닮은 외모로 화제를 뿌린다.

이처럼 미남, 미녀들의 자식들 가운데 유난히 딸이 많은 이유는 뭘까.

외모가 매력적인 부부일수록 딸을 많이 낳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정경대학교 진화심리학자 사토시 가나자와 박사 팀은 1958년 3월에 출생한

1만7000여명의 아이들의 7세 때 사진을 토대로 “외모가 잘생겼다”와 “못 생겼다”로

구분했다. 그리고 현재 52세인 이들에게 자녀는 남녀 어떠한 성비를 이루고 있는지

비교했다.

그 결과 외모가 잘생긴 쪽 부모들의 아이들은 아들과 딸이 5대 5로 반반이었다.

반면 외모가 못생긴 쪽으로 분류된 부모들의 아이들은 아들이 54%로 딸보다 많았다.

연구진은 “외모가 매력적인 부모들일수록 딸을 낳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남자는 짝을 찾을 때 여자의 외모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여자는 남자의 외모보다는 부와 사회적 지위에 대해 더 기준을 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연구결과에 수긍하지 않는 의견도 있다.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통계학자

앤드류 겔만 교수는 “1995~2000년 <피플>지에 실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뽑힌 사람들을 훑어봤더니 자녀 가운데 아들이 더 많다”며 “이 연구 결과를

받아들이기에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비판적인 사람들은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부부도 아들만 3형제를 두고 있지

않은가 반문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식과학(Reproductive Sciences)’ 저널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29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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