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태어난 아기, 일부는 지능지수 낮다

집중력 부족 등 사회감정적 문제 겪을 수 있어

엄마 뱃속에서 40주를 못 채우고 일찍 태어난 아기는 6살이 됐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일부는 지능지수가 낮고 집중력 부족 등 사회 감정적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니콜 탤게 교수팀은 1983~1985년 태어난 쌍둥이 168쌍을

대상으로 이들이 6살이 됐을 때 지능지수(IQ)를 측정하고 집단생활을 할 때 행동에

대해서 조사했다. 쌍둥이들은 34~36주 만에 일찍 태어난 그룹과 40주를 모두 채우고

태어난 그룹으로 분류됐다.

연구 결과 34~36주에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어린이는 정상시기에 태어난 어린이보다

IQ가 85이하일 가능성이 2배 이상이었다. 또 집중력 문제 같은 감정적 어려움을 가질

위험도 2배였다.

그러나 정상 시기에 태어난 어린이와 비교했을 때 비율 차이일 뿐, 조산아라고

무조건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니다. 예정보다 일찍 태어난 어린이 중 80%는 IQ가

정상범위였으며 20%만이 지능지수가 다소 낮은 것이다. 집중력 문제 등도 조산아의

20~30% 안팎에서 나타났다.

연구진은 “조산아는 뇌 발육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어날 수 있다”며 “특히

34~36주에 고도로 복잡한 뇌 기능의 성장이 완성되기 때문에 인간은 대부분 40주의

기간을 거쳐서 태어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아기가 일찍 태어났다면 학업 및 지적 수행 능력이 정상인지 행동에

이상은 없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학(Pediatrics)’ 12월호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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