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 디자인 바꾸면 담배 덜 피운다?

영국, 평범한 포장에 경고문구만 담을 계획

영국 정부가 자기 나라의 흡연율을 낮추는 방법의 하나로 담뱃갑의 화려한 디자인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보건당국 앤드류 랜슬리 대변인은 현재 판매되는 담뱃갑 포장지의 화려한

디자인이 흡연을 부추기고 있어 이를 바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복지부는 “내년부터

담배 제조사들로 하여금 갈색 또는 회색 포장에 간단한 담배정보와 경고 문구만 있는

디자인을 쓰도록 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랜슬리 대변인은 “담뱃갑 디자인이 아주 화려해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유혹한다”며

“좀체 떨어지지 않고 있는 영국의 흡연율을 잡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런던 킹스 칼리지의 알렌 메리온-데이비스 공공보건학 박사는 “정부가 이런 구상을

하는 것이 흡연 때문에 생기는 높은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 흡연자들의 모임인 포레스트(Forest)의 사이먼 클락은 “담뱃갑 포장을

바꾼다고 흡연율이 떨어질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결과는 ‘담배 통제(Tobacco Control)’에 실렸으며 영국 BBC방송,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1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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