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추출물 건강 보조제, 고혈압 제어 효과

다른 약제 흡수 방해할 수 있어 의사 상담 필요

마늘 추추물 보조제가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아델라이데대학교 카린 리에드 박사는 고혈압 환자 50명에게 하루 4알씩

마늘 추출물 건강보조제를 먹게 하고 다른 그룹의 사람들에게는 가짜 약을 먹게 했다.

 마늘 추출물 보조제를 먹은 고혈압 환자들은 가짜 약을 먹은 환자들에 비해

12주 뒤 수축기 혈압이 10mmHg 떨어졌다.

리에드 박사는 “마늘 보조제는 치료받지 않은 고혈압 환자에게 일정부분 혈압강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일단 마늘 보조제 요법은 기존의

고혈압 약제 치료에 덧붙이는 2차 치료로서 이 추출물이 몸에 적응증이 있나를 알아보는

정도”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마늘 보조제 요법은 먼저 의사와 상담한 뒤 시도해야 하는 이유로

마늘이 피를 묽게 하는 기능이 있고 어떤 약제와는 상호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영국심장재단의 수간호사 앨렌 메이슨은 “마늘은 수천 년된 치료법이기는 하지만

먼저 과학연구에서 혈압이 상승한 환자에게 마늘이 증상완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에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혈압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심장발작이나 심장병이 더 생긴다”면서 ”마늘을 잘 챙겨먹는 것과

함께 약도 꾸준히 먹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갱년기(Maturitas)’ 저널에 소개되었으며 영국방송 BBC 등이

17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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