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아기가 더 온순하고 집중력 높다

분만 때 받는 스트레스로 호르몬 수치 높아

자연분만보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의 성격이 더 온순하며 주의집중력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천식을 앓거나 사망 위험이

높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지만 아이의 성격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이례적이다.

중국 베이징의 ‘출산과 어린이건강협회’ 지안멩 리우 박사팀은 중국 남동부

지역 4190명의 취학 전 아이 부모들에게 아이의 출산 방식과 아이의 성격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이 자연분만으로 아이들보다 공격성이 낮았고

주의집중 장애의 비율도 낮았다. 반면 집게나 석션(흡입)을 사용해 태어난 자연분만

아이는 이런 성격 장애의 비율이 40%나 높았다.

이같이 분만과정의 스트레스로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 아이는

성장기 뇌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리우 박사는 “분만 형태와 성격 간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추가 연구가 있어야

하지만 자연분만으로 태어나는 아기들이 스트레스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국제산부인과저널 편집장 필립 스티어 교수는 “제왕절개가 아기들의 건강에 결코

좋지 않다는 점은 밝혀져 있지만 오히려 성격 형성에는 이로울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산부인과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에 실렸으며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이 3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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