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려도 일 관련 신체활동은 운동효과 별로

간단하든 격렬하든 여가시간 운동이라야 효과

어쨌든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 된다고들 하지만 일 때문에

하는 몸놀림은 땀이 날 정도로 하더라도 운동효과는 별로여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 정신의학연구소 사무엘 하비박사는 4만 여명의 노르웨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과 우울증의 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연구 참여자들에게

일하면서 얼마나 몸을 놀리는지, 여가시간에 얼마나 운동하는지 묻고 이들의 우울함의

단계를 조사했다.

간단한 운동이든 격렬한 운동이든 여가시간에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동을 하면서 땀을

흘릴 정도로 몸을 놀리든 그렇지 않든 우울증 위험이 줄어드는 것과는 상관이 없었다.

하비 박사는 “생계를 위해서 땅을 파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 때문에 즐거움을 주지 않는다”면서 “이런 사람들은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의

우울증 정도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 우울증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움직이는 목적이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라야 효과가 있다”면서 “자유 시간에 잠깐

틈을 내 걷기만 해도 우울한 기분을 떨쳐내는데 분명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정신의학저널(the British Journal of Psychiatry)’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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