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 얼렸다가 일 할 만큼 한 뒤 엄마 된다?

체외수정(IVF)보다 성공 확률 높아

젊고 건강할 때 난소를 냉동시켜 보관했다가 나중에 출산 계획과 환경이 갖춰졌을

때  이 난소를 해동시켜 이식 시술을 하면 출산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세인트 루크 클리닉 셔먼 시버 박사는 40세에도 엄마가 되고

싶다면 20대 때 난소를 냉동시켜 보관해 놓는 것이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사람의

체내에서 난소 조직을 추출하면 거기에는 6만개 정도의 난세포가 포함되어 있다.

연구팀은 이 방법이 체외수정(IVF)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히고 있다.

체외수정 성공률이 33% 정도인 반면 이 난소 이식법은 100%에 가깝다. 또 시술비용도

체외수정시술의 3분의 1이다.

시버 박사는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임신하기가 어렵고 출산 때 위험도 높다”며

“건강한 난소를 미리 냉동 준비해 놓으면 40대에도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에서 7군데의 클리닉이 난소를 냉동시켜 보관하는 시술을 하고 있다.

2007년 처음 이식 시술이 성공했고 지금까지 이 방법으로 태어난 아기는 23명이다.

하지만 이를 비판하는 시각도 있다. 가족과 청소년관심협회의 노만 웰스는 “이런

방법은 마치 아기를 상품화하는 것과 같다”며 “여자들이 자기 일을 더 오래 하기

위해 출산을 억지로 미루는 것은 자연스런 엄마의 역할이라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덴버에서 열린 ‘미국다산의학회의(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conference)’에서 발표된 내용이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과 영국 BBC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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