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낳은 아기, 음식 알레르기 많다

항체 형성되는 11주 때 꽃가루 시기와 겹쳐

10, 11월 가을에 태어나는 아기가 음식 알레르기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오울루대학병원 카이자 피요넨 박사팀은 2001년 4월부터 2006년 3월 사이에

태어난 5920명의 아기가 어느 달에 태어났는지에 따라 음식 알레르기 발생에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임신 11주 시기가 4~5월이어서 가을에 태어나는 아기들은

음식에 알레르기를 보인 비율이 11%였다. 반면 11주 시기가 12~1월이어서 봄에 태어나는

아기들은 알레르기가 6%로 가을 아기의 2분의1이었다.

연구팀은 임신 후 3개월(11주) 정도부터 태아의 항체가 형성되는데 이 시기가

식물이나 꽃의 화분(花粉) 즉 꽃가루가 가장 많이 활동하는 시기와 겹치는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즉 항체형성 기간이 꽃가루가 활발한 시기와 겹치면 면역력이 떨어지는데

뱃속 태아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

피요넨 박사는 “특히 우유나 달걀에 대한 알레르기는 가을에 태어난 아기가 여름에

태어난 아기의 3배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아기의 출생시기와 알레르기 위험성 정도에 대한 추가 연구는 더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가을 겨울에 태어나는 아기가 봄 여름에 태어나는 아기보다 습진이나

천식의 위험이 높다고 발표되기도 했다. 또 여름에 태어나는 아기는 커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위험이, 봄에 태어나는 아기는 경화증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나오기도 했다.

이 연구결과는 ‘전염병과 공동보건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와 데일리메일이 20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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