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0, 수험생이 챙겨야 할 건강 관리법

두통-감기 물리치고 집중력 훈련 필요

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은 대학 입시에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수험생이라면

긴장을 안 할 수가 없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성적을 올리겠다고 약간 무리한

스케줄을 계획한 수험생도 있다.

이런 때일수록 건강을 유지해야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고 후회

없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능에 앞서 수험생들이 겪을 수 있는 질환과 그 예방이나

대처법을 전문가들을 통해 알아본다.

신경성 질환 (두통, 위기능 장애, 생리통)

긴장하는 수험생에게 흔한 증세가 신경성 두통이다. 오전보다는 오후에 심하고

목덜미가 뻣뻣하고 뒷머리가 아프다. 과도한 긴장으로 근육이 뭉치면서 나타난다.

두통을 예방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양쪽 눈 사이를 누르거나 하늘이나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심할 때는 누워서 눈을 감고 쉰 뒤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푼다.

신경성 위기능 장애에는 비궤양성 소화불량증이나 상부 위장관기능장애가 있다.

아직 확실한 원인은 모르는 상태다. 이런 신경성 위기능 장애를 겪는 학생들은 음식

조절이 필요하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는 “몸에 좋다는 음식을

먹기 보다는 항상 먹던 음식을 기초로 식단을 짜야 한다”며 “심하면 의사의 처방을

받아 제산제나 위장관운동촉진제를 먹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여학생은 생리통의 위험도 있다. 시험 날이 생리일과 겹치면 성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초콜릿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핫 팩을 준비해 통증이 있을 때 아랫배를 문질러주는 것도 좋다. 생리통이 있기 전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도 효과가 있다.

환절기 질환(감기, 천식)

호흡기에 가장 해로운 것이 찬 공기다. 밤과 낮의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커지면서

신체는 균형을 잃고 면역성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유준현 교수는 “커지는

일교차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면 피로해지고 몸이 약해진다”며 “수험생에게 가장

큰 적은 역시 감기”라고 말했다.

천식과 같은 질환도 빈번하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오히려 봄철보다 가을철이 더욱

심하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집먼지 진드기 또한 가을철이면 천식환자를 많이

생기게 한다. 집안 먼지를 털어내고 통풍을 자주 시킨다. 소파나 카펫 등을 깨끗이

하거나 없애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억력과 집중력 높이는 훈련

한 달 남은 시간 그 동안 익힌 것을 잘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 유준현 교수는 △숙면 △다리 운동

△규칙적인 식사시간을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내놓았다.

기억력 향상 10계명

▽ 반복한다.

배운 것을 몇 시간 뒤 또는 하루 뒤 다시 반복해서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든다.

▽ 말로만 외우기보다 시각화 한다.

좌측 뇌가 주로 언어와 관련된 기억을 한다면 우측 뇌는 시각과 관련된 기억을

한다. 양쪽 뇌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씬 기억효과가 높다.

▽ 필요 없는 것은 외우지 않는다.

인간의 뇌도 컴퓨터처럼 용량이 한정되어 있다. 더 필요한 것을 외우는데 도움이

되도록 쓸 데 없는 것을 외우지 않는다.

▽ 주위 환경을 시스템화 한다.

물건들을 일정한 장소에 두는 습관을 들인다. 휴대폰은 왼쪽 주머니, 지갑은 오른쪽

주머니처럼 같은 장소에 두는 방법을 사용한다.

▽ 되도록 연상기억법을 많이 이용한다.

기억할 때 사용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가 연상이다. 연상이란 A를 보면 B가

생각나는 식이다.

▽ 주위 환경을 단순화한다.

책상 위나 서랍에서 필요 없는 것은 과감하게 버린다. 정리가 잘 되어 있으면

기억하기 쉽다.

▽ 끊임없이 메모한다.

인간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기에 끊임없는 메모가 매우 중요하다. 메모는 생각이

날 때 즉각 하고 나중으로 미루면 잊는 경우가 많다.

▽ 일을 즉시 처리한다.

사소한 일은 미루어 놓으면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즉시 메모하거나 즉시 해결하여

머릿속에 갖고 있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

▽ 운동은 기억력을 높여준다.

운동한 사람과 운동하지 않는 사람이 평소에는 차이가 나지 않지만 폭발적으로

일이 많아지거나 기억을 많이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다르다.

▽ 마음의 평화는 기억력을 높인다.

끊임없이 걱정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집에서 조용하게

차를 마시거나 대화하거나 숲속을 거닐거나 눈을 감고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으면 집중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자료: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나덕렬 교수)

책상 앞에서 할 수 있는 수험생 스트레칭

1. 양손을 깍지 낀 채 앞으로 최대한 뻗었다가 다시 머리위로 올린다.

2. 양팔을 머리 위로 쭉 편 채 좌우로 천천히 숙여준다.

3. 머리 뒤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왼손으로 잡고 어깨와 팔꿈치를 부드럽게 당긴다.

4. 앉은 자세에서 등을 똑바로 세우고 목에 긴장을 푼 채 좌 우 차례로 6번씩

천천히 원을 그리며 돈다.

5. 머리 뒤에서 양손을 깍지 끼고, 팔꿈치를 나란히 편다.

6. 왼손으로 오른팔의 팔꿈치를 잡고 오른쪽 어깨 너머 쪽을 보면서 왼쪽 어깨쪽으로

부드럽게 당긴다.

7. 앉은 자세에서 발목을 앞 뒤 각각 10회씩 천천히 돌린다.

8. 양손으로 한쪽 무릎을 잡고 가슴 쪽으로 당긴다.

9.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양팔과 머리를 앞쪽으로 천천히 내린다. 내린 자세에서

힘을 빼고 45~50초간 정지한다.

(자료: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박원하 교수)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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