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살리는 약 나온다, 동물실험 성공

기억력 방해하는 코르티솔 분비 억제 작용

기억력을 높이는 약이 스코틀랜드에서 개발돼 건망증을 앓는 노인들에게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대학교 조나단 섹클 박사는 쥐 실험을 통해 기억력을 높이는

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내년에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시험을 할 계획이며 성공할 경우 5년 안에 상용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기억력 감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올라갈 때 일어난다. 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도록 작용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데서 이 약 개발은 시작되었다.

연구팀은 “아직 동물실험에서만 효과가 확인됐지만 인간에게도 효과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트레스 관련 코르티솔을 줄이는 것은 심장건강에도 좋다”고

주장했다.

섹클 박사는 “노인들의 3분의 1이 전반적으로 건망증과 같은 알츠하이머 치매

초기 증상을 겪고 있다”며 “노인들은 차 열쇠를 어디에 놓았는지, 또는 분명히

아는 사람인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난감한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과학(Neuroscience)’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3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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