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재발, 건너 편 유방에 많이 생긴다

뚜렷한 원인 모르나 세포 밀집형 유방이 불리

유방암을 조기 발견해 절제 수술을 받았더라도 많은 환자들이 재발위험에 시달리는데

특히 유방암이 재발할 때는 건강했던 건너 편 유방에 잘 생기며, 세포 밀집형 유방

즉, 비만형 여자가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있는 카이저 연구소 로렐 하벨 연구위원은 이같은

내용을 7일 발간된 학술지 ‘암 역학, 증상과 예방(Cancer Epi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보고했다.

하벨박사는 이 논문에서 “세포 밀집형 유방을 가진 여자들은 유방암이 재발할

위험이 밀집형 유방이 아닌 사람보다 두 배이며, 멀쩡했던 건너편 유방에 발병할

확률은 3배 가까이 된다”고 보고했다.

특히 하벨 박사팀이 진행한 임상보고는 유방 보존형 수술을 받은 935명의 초기

유방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8년 이상 예후를 추적한 것으로 돼 있다. 이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164명(18%)이 원래 암이 생겼던 유방에 암이 재발했고, 59명(6%)는

괜찮았던 건너편 유방에 생겼다.

하벨박사는 “왜 유방암이 재발할 때 멀쩡했던 쪽으로 침범하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다만 유방암 환자의 세포 밀집도를 살펴보면 양쪽 유방의 밀집도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방의 세포 밀집도는 유전적 소인에 따라 결정된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캘리포니아 듀알테에 있는 호프시티 암센터의 여성암 전문 조안 모티어 박사에

따르면 유방의 세포 밀집도는 나이가 들면 완화되고, 뚱뚱한 여자가 마른 여자보다

밀집도가 높다.

이러한 저널 논문 내용은 건강정보매체인 헬스데이 등이 7일 보도했다.

    윤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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