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학회, “카바수술 유해성 명백, 논쟁대상 아니다”

송명근 교수의 수술 관련 4차 성명서 발표

대한심장학회(이사장 박영배)는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발표한 “종합적 대동맥근부

및 판막성형술(CARVAR)의 후향적 수술성적 평가연구” 보고서에 대하여 송명근교수가

다시 반발하자 심혈관질환의 치료와 연구의 주관 학회로서 8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심장학회는 송명근 교수의 카바 수술에 두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첫째는 카바 수술의 ‘비윤리적인 시행’이다. 카바 수술은 송 교수 본인이 설립한

회사에서 만든 제품을 이용해 수술이 필요하지도 않은 경미한 환자에게까지 시행되었다는

것이다. 심장학회는 “송명근 교수가 주장 하는 바 ‘카바 수술은 수술 위험과 단점이

상대적으로 낮아 수술이 필요치 않은 환자에게 조기 수술이 당연’하다는 것은 심장판막질환에서는

전혀 인정이 되지 않는다”며 “세계적으로 그 유례가 없으며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로서

심각한 윤리의식의 결여라고 판단 한다”고 단언했다.

둘째는 카바 수술의 ‘유해성’이다. 심장학회에 따르면 카바 수술은 기존 수술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드는 치료법이다. 상대적으로 증상이 경미하고 건강한 환자들에게

시술하는데도 불구하고 △높은 재수술 율 △긴 수술 시간 △긴 입원 시간 △많은

수혈 양 △높은 출혈 합병증 △과도한 심 내막염 발생과 이를 막기 위해 놀랍도록

장기간 사용된 항생제 투여 △관상동맥 개구부 협착을 포함한 높은 중요 합병증 발생

건수 △높은 수술 실패율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심장학회는 송명근교수가 카바 수술과 관련해 출판한 3편의 학술논문에 대해서도

“이들 논문은 중복투고, 이중게재, 허위사실 기재, 데이터 조작임이 판명되어 의학자로서

근본이 되는 윤리의식이 결여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심장학회 성명서 요약

▽ 대한심장학회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연구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본 학회

2차보고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연구보고서로 갈음합니다.

▽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연구보고서는 국민의 올바른 판단을 위하여 공개되어야

합니다. ▽ 카바 수술은 즉시 중단되어야 하며, 윤상성형고리의 인허가 및 카바 수술

조건부 비급여고시는 철회되어야 합니다.

▽ 지금까지 시행된 카바 수술의 비윤리성 및 유해성은 의학적으로 명백하며 학문적인

논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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