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는 대부분 비타민C를 먹어서 사라지지 않는다

심한 기미는 원인 찾고 스펙트라까지 동원해야

서울 신림동의 주부 박모씨(35세)는 기미에는 비타민 C가 좋다는 말을 듣고 작년부터

비타민 C를 열심히 챙겨 먹었다. 어찌된 일인지 기미는 오히려 짙어져만 갔다. 뒤늦게야

피부과를 찾은 박씨. 자기의 기미는 비타민 C만 먹어서 나아질 정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많은 여성들이 기미가 생기면 미용 연고나 비타민 C같은 대증요법을 찾는다. 그러나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알지만 기미는 김혜수의 오래 된 CF처럼 ‘(비타민C를)먹어서

치료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증세가 아니다. 기미 같은 피부 색소 질환의 원인은

피부 유형, 기미의 정도, 개인의 체질, 스트레스 등 다양하다. 우선 원인을 찾아내야

하고 그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기미를 미리 예방하거나 가벼운 증세라면

기미를 막는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은 자외선 차단이다. 햇볕은 멜라닌 색소가

쉽게 침착되도록 하며 피부 노화도 빠르게 만든다. 외출하기 30분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직사광선이 얼굴에 닿는 것을 피한다. 가시광선으로도 기미가 생길

수 있는데 이때는 색조화장을 적절히 하면 막을 수 있다.

미백효과가 있는 과일산이나 비타민 C를 풍부하게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적절하게 피부 마사지를 하되 지나친 각질 제거는 오히려 피부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밖에는 대체로 신체 기능에 활력을 주어 기미가 생기는 원인을

어느 정도 제거하는 방식이다. 간장 질환이나 변비가 있으면 기미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신체 질환을 먼저 치료한다. 긴장과 스트레스도 깨끗한 피부를 위한 관리

대상이다. 먹는 피임약 역시 기미를 악화시킨다. 피부가 걱정된다면 될 수 있으면

피임약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피임을 한다.

그러나 기미의 원인이 되는 요소들은 다양하므로 이런 생활습관을 지킨다고 해서

100%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나이가 들면 기미는 어쩔

수 없이 생긴다. 앞서 나온 방법들은 기미 생성을 최소한으로 억제하기 위한 방법인

셈이다.

▽노화, 혹은 가족력이 있다면

이른바 메디컬 스킨케어는 노화나 가족력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기미에

효과가 있는 방법이다. 그 종류는 다양하지만 대체로 미백효과가 있는 비타민 C를

전류자극을 통해 피부에 주입한다. 비타민 C의 효과로 피부에 촉촉함을 더하고 윤기와

탄력을 준다.

▽심한 기미라면 레이저가 효과

메디컬 스킨케어로 치료되지 않는 짙은 기미에는 가장 최근 도입된 레이저 토닝

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 레이저 토닝이란 기미의 멜라닌 세포에 레이저 광선을

쏘아 멜라닌을 조각조각 부수는 방법이다. 이렇게 조각난 멜라닌은 우리 몸의 백혈구가

잡아먹게 된다.

레이저 토닝 기계 중에서도 비교적 최신 제품인 스펙트라 레이저 토닝은 1064nm의

파장을 이용해 레이저를 균일하게 쪼이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초기 기미를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레이저로도 치료되지 않던 악성기미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기미 뿐 아니라 잡티 제거에도 좋으며 콜라겐을 촉진해 모공과 잔주름을 낫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얀나라 김피부과 김종두 원장은 “기미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레이저

토닝의 효과도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2~3회의 레이저 토닝으로도

깨끗한 피부를 갖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여러 차례의 토닝이 필요하거나

타 시술과의 복합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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