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극복한 사람들, 기억력 장애 위험 높아

암 생존자 중 40%가 건망증으로 삶의 질 떨어져

암을 극복해냈지만 생존자 중 40%가 건망증이나 사물이나 사건 등을 혼동하는

증상을 보이는 등 기억력 장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이애미 밀러 의과대학교 파스칼 장-피에르 교수는 질병예방통제예방센터의

지원으로 실시된 국민건강과 영양조사 자료를 실베스터 종합 암센터와 공동으로 분석했다.

40세 이상 총 98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300명 정도가 암과 싸운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암 생존자 중 14%가 건망증 같은 기억력 장애를 겪었다고 답한 반면 암을

앓은 적이 없는 사람 중에는 8%만이 기억력 장애를 겪었다.

피에르 교수는 “암에 걸렸지만 치료를 통해 극복한 사람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집중을 잘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며 “생명을 되찾았지만

삶의 질은 다소 떨어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암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된 방사능이나 호르몬 치료와 같은 화학요법이

원인인 것으로 지목하고 있다.

미국의 암 생존자는 올해 1200만명을 넘었다. 우리나라의 암 생존자도 67만명이

되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암조사 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가 1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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