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드라마, 너무 빠지면 괜한 걱정 많다

자기도 극중 병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

많은 사람이 즐겨보는 ‘하우스’ ‘E.R’ ‘그레이 아나토미’ 등 의학드라마에

너무 깊숙이 빠져드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드아일랜드대학교 인지아오 예 교수 등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은 대부분의

경우 희귀병이나 아주 예외적인 사례를 다루는 각종 의학드라마를 시청함으로써 질병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기도 하지만 반면 시청자들이 괜히 안락한 생활에 안해도 될

걱정을 하게 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학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에 따르면 예로 든 의학드라마를 빼놓지 않고 애청한

사람들은 “나도 저런 희귀병이나 난치병에 걸리면 어쩌나”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또 자기가 겪게 될 질병은 정말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굳게 믿어버린다는 것.

이번 연구결과는 앨라배마대학교 재학생 18~31세의 274명을 대상으로 예 교수가

이전에 실시한 ‘TV시청과 삶의 만족도’에 관한 조사연구를 더 확장한 것이다.

당시 학생들에게 조사 목적을 설명하지 않은 채 조사한 결과 TV를 많이 보는 대학생들의

 삶의 만족도는 TV를 잘 보지 않는 학생들보다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 교수는 “TV 프로그램은 유물론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하면서 남과 나의 삶을

비교해 나는 불행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며 “또 TV를 오래 보면 안 움직이게

되어 뚱보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이 젊고 건강한 학생이어서 삶의 만족도가 그나마 높은 것이지

전 연령대에 대해 조사했다면 결과는 더 심각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매스커뮤니케이션과 사회(Mass Communication and Society)’

저널에 실렸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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