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디아 등 15개 당뇨병 치료제 사용중지 조치

식약청 “로시글리타존 성분 약품 심혈관계 위험성 높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당뇨병치료제인 아반디아 등 로시글리타존 성분이

포함된 15개 의약품이 사용 중지된다.

식약청은 24일 당뇨병치료제인 로시글리타존 성분 함유제제인 아반디아 등 15개

품목에 대하여 원칙적으로 처방, 조제 등 사용을 중지시키고 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이날 배포한 안전성 속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일선 병, 의원 및 약국에

주지시키고 의료인과 환자들은 필요한 상담을 통해 가급적 다른 당뇨병치료제로 대체할

것을 권고했다.

식약청은 다른 치료법으로 혈당조절이 안 되는 환자나 다른 약으로 대체할 수

없는 환자 등에게는 의사 판단 하에 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15개

품목은 모두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이 약을 복용중인 환자들은 의사와의 상담 없이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되며, 의사는

환자 개개인의 임상 상태나 필요성을 감안해 적절한 다른 약물로의 대체를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은 로시글리타존 제제는 심혈관계 위험성이 유익함보다

높다는 판단 하에 시판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에서도

다른 치료법으로 혈당조절이 안 되는 환자 등에게만 쓸 수 있도록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식약청은 지난 2007년 로시글리타존 성분 함유제제의 심혈관계 위험성에 대해

외국 의학논문이 발표된 이후 국내외 부작용 양상 및 안전정보 등을 수집, 검토해

왔다고 밝혔다.

로시글리타존 성분 함유제제의 사용중지 조치는 당뇨병치료제로서 대체의약품이

다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식약청은 10월 중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로시글리타존 성분 함유제제에 대한

국내 시판중단, 회수 등 추가 안전조치 필요성 등을 포함한 향후 조치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로시글리타존 성분 함유 제제 목록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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