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먹으면 추석에도 다이어트 이어갈 수 있다

약이 되고 살 안찌는 추석 음식 알아보기

추석은 평소에 귀하던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만난다. 온 가족이 모여 이것저것 음식에

손대다보면 입은 즐겁지만 뱃살은 걱정스럽게 올라온다. 많은 사람들이 명절 기간에는

다이어트를 아예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약이 되면서 살도 찌지 않게 골라먹을

수 있다면 추석연휴가 지나도 뱃살걱정에 빠질 염려가 적다.

한국영양학회 홍보이사 정효지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학과)는 “추석과

같은 명절 대표음식은 전과 고기인데 이것들은 먹으면 살로 가는 음식”이라며 “같은

재료여도 조리방법에 따라 칼로리나 지방 섭취량을 조절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추석 음식 살 덜 찌게 먹는 법

싱겁고 기름기는 적게 한다

모든 음식 간을 평소보다 싱겁게 한다. 명절 음식은 한 번에 다 먹는 경우는 드물다.

아침에 올렸던 음식이 남으면 점심, 저녁에 다시 먹게 된다. 이 때 국이나 전을 다시

따뜻하게 덥히다보면 자연스레 처음 조리했을 때보다 맛이 짜게 된다.

정효지 교수는 “국이나 나물은 간을 싱겁게 하고 전은 부친 뒤 기름을 최대한

빼낸 뒤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가천의과대학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도 “전을 부칠 때 식용유보다 올리브유나

포도씨유를 사용하는 것도 나은 방법”이라며 “나물을 무칠 때도 참기름보다 들기름이

건강에  더 이롭고 살도 덜 찌개 한다”고 말전했다.

▽튀기고

구운 고기보다 삶은 살코기를 먹는다

갈비찜이나 삼겹살은 기름도 많고 칼로리도 높은 비만 음식이다. 이런 음식은

특히 고혈압, 동맥경화 환자들의 건강을 악화시킨다. 고기를 먹으려면 굽거나 튀긴

것보다 삶은 고기에 젓가락을 댄다.

정효지 교수는 “기름이 많은 갈비와 삼겹살보다 닭 가슴살 같은 살코기 부위,

삶은 고기가 건강과 다이어트에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나물과

채소를 많이, 당도 높은 과일은 맛만 본다

육류와 탄수화물 대신 무기질이 풍부하면서도 포만감을 주는 나물과 채소를 많이

먹는다.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황환식 교수는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보다 95% 섬유소인

채소가 바람직하다”면서 “나물을 듬뿍 넣고 비벼먹는 것은 좋은 식사법”이라고

말했다.

서희선 교수는 “햇과일인 밤, 대추, 사과, 배는 많이 먹으면 혈중 중성지방수치가

증가할 수 있어 고중성지방혈증 환자들은 조심해야 한다”며 “수정과나 식혜도 매우

당도가 높은 정제된 음식이므로 당뇨병 환자들은 맛만 본다고 생각하라”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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