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어지럼증, 여성이 남성의 3배

이유 없는 어지럼증, 매년 10%이상 증가

이유 없이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사람은 몸의 운동감각이나 평형감각을 유지하는

전정기능 이상을 먼저 의심한다. 우리 나라에서 전정기능 이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2005년부터 매년 평균 11%씩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대의 어지럼증은 여성이 남성보다

3배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정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어지러움을 느끼고 심하면 토하고 식은 땀을 흘리게

된다. 귓속에 있는 반고리관과 전정, 뇌의 전정신경과 전정핵, 소뇌가 전정기능을

담당한다. 귀에 병이 생겨 어지러우면 말초성 어지럼증, 뇌에 이상이 생기면 중추성

어지럼증으로 나눠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9일 ‘귀의 날’을 맞아 2005~2009년 ‘전정기능

장애 가운데 말초성 어지럼증’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진료인원은 2005년 38만6000명에서 2009년 58만5000명으로 5년간 약 20만명

증가했고 연평균 11%씩 늘었다. 총진료비는 2005년 268억원에서 2009년 534억원으로

연평균 19% 증가했다.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2.3배였다. 나이가 많을수록 환자 수는 점점 늘었다.

특히 20~29세 남녀 환자는 남성이 9296명, 여성이 2만8115명으로 여성이 약 3배였다.

심평원은 “전정기능 장애를 예방할 뚜렷한 길은 아직 없다”면서도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주된 요소가 스트레스, 과로, 불면, 피로감 등으로 꼽히기 때문에 되도록

이를 피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말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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