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윤기 사망에 이르게 한 심근경색은?

45세 이상 고혈압-당뇨 있으면 정기검진 해야

소설가이자 번역가 이윤기 씨가 27일 63세의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한희덕 섬앤섬 출판사 대표는 “이윤기 선생이 25일 오전 심장마비를 일으켜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다가 오늘 오전 9시 50분경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고인은 <그리스 로마 신화> 1, 2, 3권 등의 소설 대표작을 통해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받아온 인기 작가였기에 주위의 안타까움이 크다. 특히 번역가로도

이름을 날려 2000년 ‘대한민국 번역가상’을 받았고 번역문학 연감 미메시스가 선정한

‘한국 최고의 번역가’로 뽑히기도 했다.

고 이윤기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3개의 심장혈관(관상동맥) 중 어느 하나라도 급성으로 막히는 경우, 심장의 전체

또는 일부분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히 줄면서 심장 근육 조직 또는 세포가 죽는

것이다. 심장혈관은 혈전증 또는 혈관의 빠른 수축에 의해 급성으로 막힐 수 있다.

심근경색의 원인은 △고령 △흡연 △당뇨 △고혈압 △비만 △스트레스 △운동부족

△가족력 등 다양하다.

대부분의 심근경색은 미리 증상을 알기 어렵고 갑자기 찾아온다는 것이 문제다.

경희의료원 순환기내과 김진배 교수는 “건강하던 사람도 한 순간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앞서 말한 8가지 원인에 해당되면 평소 건강검진을 통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 특히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가족이 있으면서 45세 이상이라면 매년 심장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아시아의 물개’로 불리웠던 수영선수 조오련 씨도 57세의 나이에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지난 해 숨을 거뒀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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