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성공보다 더 많이 가르침을 준다

미 연구, 우주 왕복선 성공 실패사례 대조

실패는 성공보다 쓰라리지만 더 많은 가르침을 얻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 비니트 데사이 교수팀은 우주왕복선 성공과 실패의 대표적인

예로 아틀란티스호와 챌린저호를 두고 각각 어떠한 교훈을 남겼는지 비교 조사했다.

아틀란티스 호 발사는 성공이었지만 발사과정에서 생겨난 문제들에 대한 후속

조사나 조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2002년 발사 준비 당시 절연체가 고장 나고

대기권의 저항을 돌파하는데 필요한 증속 로켓의 왼쪽 부분이 손상됐는데도 발사

후에는 마치 없었던 일처럼 넘어갔다.

반면 절연체가 분리돼 고장 나고 기체는 파괴됐으며 승무원 7명이 사망한 챌린저호

사건 이후 대응은 전혀 달랐다. 미국 우주선 발사 사상 가장 큰 실패로 기록된 챌리저호

사건 이후로 우주선들은 문제가 생기면 발사시간을 연기하게 됐으며, 철저한 후속조사로

우주선 발사 시스템에 29가지 주요 보완 조치가 취해졌다.

데사이 교수는 “성공보다 실패는 더 좋은 ‘교사’이며 성공을 통해 배운 지식은

금세 사라지게 마련이지만 실패를 통해 배운 것들은 오랜 세월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종종 회사에서 쓰라린 실패를 하면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게 되고

리더들은 생각이 더 열리면서 더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실패는 배울 수 있는 큰 기회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배우기 위해 실패 하라는 뜻이 아니라 작은 실패를 통해 큰 실패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경영학술원(the Academy of Management)’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3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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