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형제 있는 여성, 늦게 ‘여자’가 된다

월경-첫경험 또래보다 1년 더 느려

오빠나 남동생이 있는 여성은 또래보다 월경과 성경험이 늦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대학 프리다 밀네 교수팀은 18~75세 성인 273명을

대상으로 형제자매 관계와 월경, 성경험 등 여성으로 거듭나는 시점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했다.

오빠나 남동생의 존재는 소녀들의 성장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이미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여성 197명, 남성76명에 대해 조사했다.

남녀 10명만 빼고는 모두 형제 자매가 있었다.

그 결과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남자 형제가 있는 여성은 또래보다 월경 시작 시기가

평균 1년 늦었고, 남동생이 있는 여성은 또래보다 약 1년 더 첫 경험이 늦었다.

연구진은 “오빠의 존재는 여동생에게 부모의 존재와 비슷한 정도의 크기이기

때문에 이것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해 2차성징인 월경이 늦어지게 되는 것”이라며

“한편 남동생은 누나로서 돌봐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요구되기 때문에 성경험 등

행동적인 성숙도가 늦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학회보(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미국 msnbc 방송 온라인판 등이 최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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