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는 것 겁내면 신체 멀쩡해도 잘 넘어진다

낙상, 심리적 요인이 신체적 요인보다 커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오히려 낙상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의 스테픈 로드 교수팀은 70~90세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넘어지는 것에 대한 생각과 운동능력 활동 능력 등에 대해서 조사하고 우울증과 불안지수를

알아보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연구기간에 절반에 가까운 43%가 한 번 이상 넘어진

경험이 있었다.

연구진은 노인들을 현실에서 건강상 넘어질 위험이 낮은데도 넘어질 것을 심리적으로

두려워하는 ‘불안한’ 그룹과 신체적으로 넘어질 위험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넘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극기심이 강한’ 그룹으로 나눴다.

불안 그룹은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약 40%가 몇 번에 걸쳐 낙상을 당한 반면 담력이

강한 그룹은 3명 가운데 1명만이 한 번 이상의 낙상을 겪었다.

로드 교수는 “근력과 균형감각을 개선하면 낙상을 충분히 줄일 수 있지만 낙상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이 신체에 영향을 미치고 사회활동에 제한을 가져오기도 한다”며

“그렇게 되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사회적 고립감, 우울증, 심리적 스트레스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됐으며 영국

BBC 방송, 일간지 가디언 온라인판 등이 19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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