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제약업 종사자 겨우 764명 증가

보건복지업 신규 일자리 증가폭과 동떨어져

제약산업 전반에 크고 작은 문제들이 대두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1~6월) 신규

채용된 제약업 종사자는 고작 764명에 불과, 보건복지 관련 산업 일자리가 크게 증가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보건복지부가 한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올해 상반기 보건복지 관련 산업 일자리

창출통계를 파악한 결과 일자리는 작년 12월보다 8.2% (14만4670명) 증가했다. 올해

6월말 현재 보건복지 분야 종사자 수는 191만1304명이다.

한편 올 6월말 기준 제약산업 총 종사자 수는 3만1529명으로 작년 말에 비해 겨우

2.4% (764명) 늘어났다. 제약업 종사자 증가는 △기초 의약물질 및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58명) △의약품 제조업(428명)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품 관련 제조업(220명)

등에 불과한 것.

신규 취업자 수는 거의 늘지 않은 가운데 같은 기간 제약사 매출은 호조를 보였다.

최근  발표된 동아제약 등 코스피 상장 제약사 30곳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상반기 총 매출은 3조88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고용은

거의 늘지 않았으나 매출은 상당폭 증가한 것.

제약업계 관계자는 “각종 현안과 리베이트 엄중 처벌 문제로 제약업계는 몸을

움츠린 가운데 새 인력채용 등 공격적인 경영보다 기존 인력으로 보수적인 경영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윤택 제약산업팀장은 “의약품은 취업유발계수(10억원 투입시

생기는 취업자수)가 9.1명으로 보건복지업의 16.6명 등에 비해 취업을 많이 유발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고용의 질이 우수하고 이직률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산업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성장하고 고용을 늘리기 위해 각종 정책과 제도가 안정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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