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 곁에 있으면 따뜻해 체온 오른다

마음 따뜻하면 몸도 함께 따뜻함 느껴

좋은 친구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하는데 실제 몸도 이불을 덮은

것과 같은 변화를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까운 친구는 유머, 재치, 변치않는

우정의 대상일 뿐 아니라 코트의 역할도 한다는 것.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VU대학교 한스 이저먼 교수는 가치관이 비슷한 친한 친구가

6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으면 실제 체온이 2도만큼 올라간다는 것을 밝혀냈다.

반면 가치관이 영 다른 사람과 함께 있으면 몸도 실제 온도보다 더 차갑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안 공기가 따뜻한 방에 함께 들어간 사람들은 서로 친밀감을 더 빨리 느끼고

나타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도 친밀감을 높이는 하나의 요인이었다.

이저먼 교수는 “우리는 감정적으로 차갑다, 따뜻하다는 표현을 쓰는데 실제 우리

몸도 그런 변화를 느끼고 반영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사회적, 감정적

친밀감이 체온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이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엄마 품에 안기면 지극한 친밀감을

갖는다는 것이다. 아기는 익숙했던 엄마의 따스한 품에 안기면서 지극한 편안함과

안전함을 느끼게 된다. 즉 따뜻한 기운은 행복을 느끼게 하고 우정은 안전함을 보장해

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관계란 온도, 언어 등 매우 기본적인 요소에 영향 받는다”며 “이는

아기가 엄마의 품에서 표현하기 힘든 편안함을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실험사회심리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5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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