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성 당뇨, 청소년 두뇌활동부터 방해

또래보다 사고력 인지능력 떨어져

후천성(2형) 당뇨를 갖고 있는 비만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사고력과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대학교의 안토니오 콘빗 박사팀은 어린 나이에 갖게 된 후천성 당뇨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기 위해 2형 당뇨를 가진 18명의 청소년에게 인지

능력 테스트를 했다. 비만이지만 당뇨는 없는 18명의 청소년도 함께 테스트를 받았다.

그 결과 당뇨를 가진 비만 청소년들은 집중력, 기억력, 설계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IQ 테스트에서도 낮은 점수를 보였다. 연구팀은 당뇨가

뇌로 향하는 혈관에 모종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두뇌활동 방해 증세는 후천성 당뇨가 나으면 정상으로 돌아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비만 청소년들이 살을 빼지않아 후천성 당뇨로 발전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지를 말해준다.

어린이들은 보통 소아 당뇨라고 하는 1형 당뇨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어린이 비만 인구가 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도 2형 당뇨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현재 당뇨 증세를 보이는 미국 어린이 가운데 40%는 성인형 당뇨인 2형

당뇨로 분류된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Diabetologia)’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미국의 건강 사이트

헬스데이가 5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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