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는 것이 나쁘기만 한 건 아니다?

지방 조직 시신경 보호, 녹내장 감소

날씬하고 정돈된 몸매는 심장병이나 당뇨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반대로 살찐 체형이 일부 여성에게는 녹내장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루이스 파스콸레 박사팀은 여성 78,777명과 남성 41,352명의

건강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몸무게와 키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가

1 올라가면 정상 안압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6%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렸을 때 포동포동해 체질량지수가 높았던 여성들은 대체로 정상 안압 녹내장에

걸리는 비율이 낮았다.

반면 남성의 경우 체질량 지수와 정상 안압 녹내장 사이에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이 연구는 유럽의 백인만을 표본으로 한 것이어서 한계가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일부 뚱뚱한 여성이 녹내장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을 몸 안의 지방 조직이

시신경 손상을 막는 데 도움 되는 호르몬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추측했다. 또 비만

여성이 가진  몇 가지 특성 호르몬은 각막 건강과 긴밀하게 연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체중과 녹내장 사이의 관계가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으므로

눈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살이 찌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반응이다.

녹내장은 안압이 올라가 잠재적으로 시신경에 손상을 주는 질병이다. 이 질환은

안압을 조절해 치료할 수 있지만 정상 안압 녹내장은 안압이 높지 않은데도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정상 안압 녹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대표적인 눈병 중

하나다.

이 연구결과는 ‘안과(Ophthalmology)’ 8월호에 게재됐으며 미국의 건강 사이트

헬스데이가 5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sumir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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